2008년 09월 26일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촘스키의 올바른 독서법(?)
일단 생존신고 먼저 올립니다. 본의 아니게 니~트질을 하고 있지만.......죽은건 아니라능......
지난 2001년의 참극 이래로 미국의 국제정책의 이면 등과 관련하여 국내에서 크게 주목을 받게된
저술가 가운데 하나로 노암 촘스키를 드는데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들어서라면 국방부 측의 도서목록 발표라던가 '狂牛의 亂'이 그 껀수라 할 수 있을 테지요.
개인적으로 100%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한국에서 촘스키를 읽고 받아들이는데 있어 그나마
가장 준수하다고 할만한 '모범 답안'은 아래의 글이 아닌가 하여 발췌해볼까 합니다.
' 좀 더 촘스키를 읽고 이해해야 한다는 건 반미주의를 갖자는 얘기가 아니다. 나는 오히려 촘스키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한국이 미국과 좀 더 친하게 지내야 할 필요성이라고 생각한다. 왜? 미국인 개개인은 선량한 사람들 이겠지만 미국 정부는 적어도 국제 관계에서는 너무도 오만하고 사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건 미국 정부만의 특징은 아니다. 강대국 정부의 일반적인 속성이며, 한국이 강대국이 되었다면 한국 정부 역시 그랬을 것이며 한국내에서 촘스키와 같은 지식인이 나왔을 것이 분명하다
내 말은 '친미'를 하되 좀 더 당당하고 영악하게 하자는 것이다. 촘스키는 거시적인 기본 골격을 이야기하느라 자세히 밝히진 않았지만 미국의 패권주의에 '누수'가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얼마든지 약소국가가 파고들 틈이 있다. 즉, 미국에 이용당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미국을 이용하자는 것이다. 강대국들에 둘러싸인 약소국가의 입장에서 실속을 차리는 '사대주의'는 필요악이다. 과거 우리가 무조건 나쁘게만 이야기했던 조선조의 사대주의에 대해서도 요즘들어 재평가가 나오고 있지 않은가. 괜히 어린 학생들처럼 혈기만 앞세워 사대주의는 무조건 나쁘다느니 미국을 몰아내야 한다느니 하는 따위의 어리석은 생각을 독자들은 갖지 마시길 바란다. 물론 이게 촘스키가 우리에게 바라는 바는 아니겠지만 촘스키를 나름대로 이해하고 소화하는 건 우리의 몫이 아니겠는가.'
<강준만, '인물과 사상5', 1998, 개마고원 -현대 언어학의 창시자 노암 촘스키의 고독한 투쟁 (220~221p)>
개인적으로는 프레더릭 포사이스의 소설인 어벤저에 나오는 견해에 더 동조하고있고, 저나
제 주위의 지인들 모두가 2002년 이래의 반미 풍조에 대하여 '애증'과 '지적 패션(?!@?$%?)'이
뒤얽힌 괴현상으로 보는지라 위의 발췌문에 못마땅한 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행간을
읽어냈다는 점에서 훌륭한 모범 답안이 아닐가 싶군요.
모처에서 코미디 소재로 단단히 조롱 당하고 계신 '중2병'환자들 가운데 상당수는 위에 발췌된 글의
저자가 쓰신 텍스트를 읽었던 이들이거나 혹은 같은 진영에 서있는 이들라고 생각하는데.....................
(생각해보니 좀 오래된 글이긴 하군요.......1998년 1월에 나온 책이니.......)
# by | 2008/09/26 00:03 | YoRoZU放談 (잡상) | 트랙백 | 덧글(10)










